쌍떡잎식물 장미목과 여러해살이풀인 돌나물은 한자로 석상채(石上菜)라 하는데 돌 위에 자라는 채소란 뜻입니다. 돈나물, 불갑초라고도 불리는 돌나물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산골짜기나 들의 습기 있는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나물로 쑥과 함께 모여서 자랍니다. 15cm 정도 자라며 바로 서지 않고 땅위를 뻗어나가며 자라고 땅에 닿은 마디에서 뿌리를 내려 번식합니다. 줄기와 잎 전체가 뚱뚱한 다육질로 어린 순은 나물로, 연한 잎과 줄기는 물김치를 담가 먹거나 생채, 겉절이, 된장국 등으로 끓여 먹으며 갈아서 즙으로 먹기도 합니다.
3월 초부터 5월 초가 제철인 돌나물에는 수분이 풍부하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C, 인산,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며 100g당 13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해열이나 해독, 황달, 타박상, 간경변, 뱀 등의 독충에 물렸을 때 치료제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오늘은 파릇파릇한 생명력을 지닌 돌나물 효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돌나물 효능>
1. 혈관질환 예방
돌나물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피를 맑게 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과 같은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평소 육류를 즐겨 드시는 분은 고기와 함께 돌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나물에는 칼슘이 우유의 두배나 될 정도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발육과 뼈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A와 C의 상호작용으로 세포에 활기를 불어 넣어 주고 골밀도를 강화시켜 어르신들의 골다공증 같은 뼈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3. 갱년기증상 완화
돌나물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담당하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줍니다. 또한 폐경 후 호르몬 감소로 겪게 되는 우울증을 막아주고 심장을 안정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어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4. 피로회복, 간건강
돌나물에는 사멘토신이라는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간의 피로를 풀어주고 간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여 체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나른한 봄철 피로회복에 효과적입니다.
5. 식욕촉진, 피부미용
돌나물에는 섬유소질이 적고 비타민C와 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새콤한 신맛을 지니고 있어 식욕촉진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돌나물은 수박보다 수분 함유량이 높아 피부가 건조하거나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의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있게 가꿔줍니다.
돌나물은 살균, 해독 작용이 있어 각종 염증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벌레에 물렸거나 손을 베었을 때 돌나물을 찧어서 상처 부위에 발라주면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힐 수 있으며, 돌나물 줄기에서 나오는 즙은 화농작용을 해서 화상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돌나물을 말려서 차처럼 끓여 마시면 몸에 오른 열을 내리는 데 좋습니다.
<돌나물 부작용>
- 돌나물 부작용은 크게 보고된 바는 없지만, 돌나물은 기본적으로 치기은 성질을 지니고 있어 평소 몸이 냉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분, 아랫배가 찬 분들은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